땅끝기맥의 남도명산(두륜산과 대흥사)기행
해남 두륜산은 해남반도에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산자락에 대흥사가 있어서 흔히 대둔산.대흥산으로도 불리우는데 정상인 가련봉(700m)을 위시해서 두륜봉,고개봉,노승봉등 여덟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정상에 서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시원하게 조망하는 전망대가 일품이다.
▲ 14;30분에 오소재를 출발하여 늦은감은 있었으나 노승봉에서 바라본 고계봉과 오심재....오심재 오른쪽이 출발지안 오소재
▲ 가련봉에서 조망한 두륜산 두륜봉과 뒤에 봉우리가 대둔산 도솔봉
▲천년수(키 22m, 둘레 9.6m)
▶ 해남아가씨......70년대 크게 히트를 친 노래로 해남땅을 전국으로 유명하게 한 노래.
월출봉 고갯길을 굽이 굽이 돌아서 나여기 찾아왔네 해남아가씨
구름도 내 맘인양 그님 모습 그리고 우슬재 산마루에 나의 눈길 머무네
아 - 이 내마음 부러울것 없어라 우물가 해남아씨 물한모금 주구려,
영암길 삼백리에 그리운님 찾아서 나 여기 찾아왔네 해남아가씨
바람도 반기는양 내뺨을 스치고 대흥사 풍경소리 그윽하게 들리네
아 - 이 내마음 부러운것 없어라 어여쁜 해남아씨 내가 데려 가리라. - 하사와병장 -
▲대흥사에서 올려다본 두륜산....가운데 봉우리가 두륜봉이고 오른쪽이 두륜봉이고 좌측안부는 오심재이고 그넘어가 오소재다.
두륜이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있다는 데서 연유해서 두륜산으로 칭하게 되었다.
▲ "주인은 꿈을 나그네에게 말하고, 나그네도 꿈을 주인에게 말한다.
지금 두 꿈을 말하는 나그네 그 또한 꿈속의 사람이로구나 " - 서산대사 -
▲ 유선장여관
▲ 오늘의 안식처.....피곤한 몸을 풀었던 1박장소
▶소석문에서 주작.덕룡을 지나 오소재에서 망설이다 두륜산을 넘어 대흥사에서 콜택시(5천원)로 숙소까지 이동하여
1일차 산행마무리
◈에피로그◈ 서울에서 해남가는 길을 옛날에는 "삼남대로" 부르면서 이길은 역사적으로 애환과 사연이 많은 길이었다. 요즈음 표현양식을 빌린다면 정치.사상범으로 불릴수있는 정약용.약전 형제의 사연은 약전(형)은 삼남대로 나주의 길목에서 목포를 거쳐 흑산도로 유배를 가서 생을 다하였고, 후에 동생인 정약용은 해남으로 유배를 가면서 나주의 한 주막에 도착해서 앞서간 형의 행적을 수소문 하면서 기구한 운명의 한탄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이후 18년을 유배생활 하다가 풀려나 양평 두물머리에서 생을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