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소계방산 산행기
□일시:2008.07.13(일) 08:40 ∼ 19:40
□날씨:춘천은 비온후 맑기시작 홍천과 횡성은 빗줄기가 강함
평창은 빗줄기가 가늘다가 구름끼고 산행시는 비는안오고
계방산과 소계방산은 간간이 햇살도 있었으나 구름이 낌
기온은 서늘한편이고 정상은 제법 쌀쌀
□산행여정
▲운두령-1496봉-계방산정상-1551봉 갈림길-1390봉-소계방산정상
-광원고개-대직고개-소한동계곡
▲운두령-1496봉-계방산정상-1551봉 갈림길-1390봉-소계방산정상
-광원고개-대직고개 직진-을수골-내린천발원지-광원교
/18㎞ 8시간→20㎞ 11시간
□참석인원:와라바라산악회 20명
◆ 05:50
배낭에 필요한것 다꾸렸어도 산에가보면 없는것이 왜그리 많은지 에베레스트 원정도 배낭을 꾸리는 것 부터인데 날씨를 확인하니 오전에는 갤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가 적중하기를 염두에 두고 미안함을 머금고 집을 나서지만 가는 빗줄기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정규등산로가 아니라서 두려움은 아니지만만 산에대한 경외감을 느끼며 우리의 송사장이 운행하는 한일관광에 탑승하여 반가움을 나누고 홍천을 지나 횡성을 지나면서 빗줄기가 폭우로 변하고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도중에서 비는 그칠줄 모르고, 오늘 산행은 물건너 가는 분위기가 동해로 기수를 돌려 회와 함께 친목을 도모하자는 견해가 농담반 진담반 표출되는 속에서 수영(김준규님 子)이는 계방산은 꼭 가야된다고 얘기하는 것에 힘을 얻고 일단은 운두령에 도착해서 산행일정을 조정할지 결정하자고 한후 클로바님이 준비하신 가래떡과 두유로 아침을 보충한다. 버스는 속사IC를 빠져나와 꾸불꾸불 돌아서 안개비가 내리는 운두령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휴게소 아주머니왈 수십년 경험에 의하면 오늘은 계방산에 비는 안온다는 확신을 표시하고 창공님의 직장은 기밀사항으로 말씀을 드릴수 없지만 계방산 하늘에는 구름이 없어진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08:40
어느누가 지었는지 항상 안개와 구름이 지나다닌다 하여 운두령이란 고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고개중에는 만항재 담에 높다는 운두령이 오늘의 산행시점이다. 계방산정과는 고도차가 500여미터 이로인하여 겨울산행의 별미로 각광받는 눈산행보다는 호젓한게 실록과 녹음이 우거진 계방산 정겨움이 넘쳐나지만 숨이차고 사점이 다다르는 것이 오를때마다 느끼는 고통을 참으며 계방산과의 대화가 시작된다. 여기서 한걸음에 다다를수 있는것이 오대산 비로봉을 걸쳐 백두대간상 두로봉까지 지나간 아쉬음을 간직한채 정상에서 조망도 쉽지는 않을텐데.......
◆ 10:25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45분 계방산 정상에 도착하니 전망은 구름과 안개에 가려 조망은 없으나 선선한 공기가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진부면 경계에 위치한 계방산은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설악산(1708M)덕유산(1614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높은 산이다. 높이뿐만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여느 산에 뒤처지지 않는다. 때문에 정상에서 보면은 구룡령에서 내려온 백두대간 등줄기가 두로령을 지나 진고개를 향하는 산줄기가 조망된다. 북으로는 설악산,점봉산 동으로는 오대산 노인봉과 대관령등 서쪽으로는회기봉과 태기산들이 파노라마를 장대하게 표출을 할텔데 시야가 짧아 와라바라에서 작년 여름에 다녀온 코앞에 있는 석화산과 문암산도 조망이 어려워 아쉬움에 기념쵤영과 간식을 한후 쌀쌀함을 뒤로한채 오대산 비로봉 방향 한강기맥상 1551봉에서 직진을 하면 비로봉이고 북쪽으로 소계방산 방향 1390봉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해발 1551M에서 1200M 고도를 떨어뜨리는 데 미끄러운 돌과 진흑의 급경사길이 장난이 아니다. 급경사 길을 지나 안부에서 간식을 보충하고 소계방산 정상에서 중식을 먹을 생각에 1390봉 갈림길에서 우측 소계방산을 향하여 봉우리를 넘고 또넘어 1490.3M
소계방산 정상에 도착한다.
◆ 12:50
계방산과 마찬가지로 소계방산도 와라바라뿐 오늘 산행은 와라바라가 전세를 하여 한가하고 조촐한 산행이다. 정상 표지석은 없지만 돌에 쓴 소계방산 표지와 코팅으로 된 표지가 전부이지만 단촐하고 보기에도 정감이 가는 정상이다. 금강산도 식후겸 오늘의 맛있는 오찬을 하고나니, 조망이 이제야 소계방산 정상에서 동으로는 오대산 호령봉과 조금 북쪽에는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이 2-4키로 북에는 상왕봉이 그리고 백두대간 마루금이 북에서 진고개로 내려가고 있슴이 느껴진다. 비로봉 북서방향에는 소대산이 오대산의 위세에는 가려있지만 을수골 건너에서 자신의 위세를 부리고 있다. 한강기맥의 1551봉부터 등산길이 잡목과 수풀에 붙어있는 물방울이 등산화에 스며들어 발은 팅팅불어 등산화를 벗고 샌들로 갈아 신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화 위등 빗물을 막아주는 스팻츠를 안가져왔으니 머리가 나쁘니 발이 고생한다고 하였튼 대직동계곡과 소한동계곡을 향하여 앞서 진행하려는 분들이 있어 황급히 대강 어림잡아 후반 산행을 나선다. 3-40분 지나서 광원고개가 나오고 조금더 진행하면 1388봉이 나와야 되는데 1388봉은 오리무중……
◆ 14:30
1388봉이라고 판단한 곳에서 이제는 하산길 샌달을 벗고 양말을 짜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하산길을 배회한후 GPS의 고도를 다시확인 하여도 1338봉은 확실치 않으나 추측만하고 1190봉인 대직고개 고도만을 염두에 두고 진행을 하려는데 1338봉에 소한동 하산길인듯한 리본을 뒤로하고 대직고개를 향하여 직진진행을 한다.(여기가 대직고개인데 고도는 어째서 1300대로 나타났는지)
◆ 15:40
1시간정도 능선길을 직진하였는데 방향은 계속하여 북진하다가 북동이다. 분명히 을수골 방향길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대직고개는 지나쳤는지 방향은 을수동이다. 1267.1봉을 지나 방향은 계속하여 북진이고 소한동은 서편인데 그냥 가자 을수동이면 어떠랴 되돌아간다면 2시간 이상을 대직고개를 향하여 그리고 계곡하간길 1시간 30분이상 을수골에서 광원교까지 넉넉잡아 7-8킬로 문제는 을수골 계곡 등산로 까지가 문제다. 경사 측면을 타고 조그만 계곡에서 집결하여 하산길을 상의한후 근양님을 필두로한 선두를 측사면 경사길을 올라 가게한후 나는 30분정도 계곡길을 내려가 산모퉁이를 돌아서 내려오는 계곡물줄기를 건너 선두가 올라있는 능선 건너편에 있는 능선에 올라 가서는 더 이상 소한동으로 가려는 생각을 접고, 저 계곡 물줄기를 따라서 하산길을 택한다. 선두팀이 능선을 타다가 하산하는 계곡근처에서 합류하여 소한동이 아닌 을수골로 향하는 길박에 다른 선택이 없다. 대직고개는 한참전에 신발을 갈아신고 리본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가 대직고개라는 확신이 서고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계곡을 얼마나 내려가야 광원교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타날지!
얼마나 갔을까? 심마니움막과 기도처가 나오고 한참을 더내려 가니 길이 점점 좋아진다는 산모리대장의 무전이 들어오고 잠시후 계곡물과 맞다있는 흐미한 농로길이 나타나니 안도의 한숨과 산행의 해피앤딩을 그려도 보지만은 몇킬로를 내려가야 할지 오리무중이다. 국립공원 보호 통문과 내린천의 발원석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 19:30
민가의 풍광이 느껴지고 농작물이 자라는 밭에서 촌로에게 광원교를 물어보니 4킬로 정도로 얘기한다. 짐작에 7킬로 아상을 더가야 될텐데 주위의 경치는 건성으로 지나치기를 40여분 전방에 포크레인 굉음이 들리고 마당에는 작은 덤프트럭이 있다. “별고을”펜션을 비수기에는 주말만 운영하고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평일도 운영한다고 사정을 얘기하니 본인(김성기:국민연금관리공단)도 작업을 마치고 원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은 없지만 흔쾌히 배려를 함에 감사함을 느끼고 달구지를 타고 광원교에 하차하는 것으로 운두령-계방산-소계방산-을수골-광원교/약 18킬로 8시간 코스를 20여킬로 11시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장시간 한마디 불평도 없으시고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미흡한 산행기 아닌 반성문이지만 20인이 와바님과 같이한 산행 및 계곡트레킹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빌며, 시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소한동에서 소계방산 원점 회기산행을 주선토록 하�습니다.
다음 산행 건강한 모습으로 볼수 있기를 바라며 지루한 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함니다!.
와라바라산악회 산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