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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악.계관.북배.가덕산과 삿갓봉 연계산행기

춘천산너울 2011. 2. 5. 06:31

『삼악산~삿갓봉 연계 산행기』

□ 산 행 지 : 삼악산-석파령-계관산-북배산-가덕산-삿갓봉
□ 코    스 : 의암댐 매표소→삼악산 연화봉→산성터→청운봉→석파령→촉대봉→계관산→싸리재→
             북배산→가덕산→삿갓봉→춘천댐 매운탕계곡
□ 거    리 : 도상거리 (±㎞)
□ 산행시간 : 10시간 10분
□ 대    원 : 홀로
□ 준 비 물 : 주식(떡.컵라면) 기동식(핫브레이크.HOT두유2EA.초코파이,홍삼젤리)
             MSR리액터,부탄가스,식수1리터,풋프린트,비상물품(보호대.구급약품.랜턴),
             스틱,지형도(1/4.5만),나침반
□ 날  씨 : 살갗을 에이는 추위(-15도~-8도) 
□ 산행경과
   ㅇ 08:20  삼악산 의암댐 매표소 
   ㅇ 09:16  삼악산 용화봉
   ㅇ 10:32  삼악산 산성터
   ㅇ 10:40  흥국사
   ㅇ 09:50  청운봉
   ㅇ 10:59  석파령
   ㅇ 13:35  계관산
   ㅇ 14:00  싸리재
   ㅇ 15:21  북배산
   ㅇ 16:22  가덕산
   ㅇ 17:30  삿갓봉
   ㅇ 18:30  춘천댐 매운탕 계곡

□ 08:30 의암댐 매표소
         쌀쌀한 이른아침에 매표소는 정상근무로 800원 입장료를 지불하고 2010년 마지막 산행이다. 상원사를 지나 깔딸고개 까지는 여기저기 얼음이 덥혀있고 차가운 바람과 깊은숨을 몰아쉬며 인적없는 등산로에는 정적만이 잠겨있더니 중간쯤에 진행하는 두분만이 오늘 삼악산에서는 마지막 산꾼과 조우를 하고 북한강과 붕어섬의 풍광을 뒤로하고 용화봉에 다다른다.
    
□ 09:16 삼악산 정상(용화봉 654m)
         삼악산은 정상인 용화봉과 청운봉(546m) 그리고 등선봉(636m)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늘은 삼악산에서 처음 가보는 용화봉에서 산성터로 바로 내려서야 석파령에 다다를수 있어 신속하게 정상을 지나친다. 약간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서니 안부에는 산성터임을 알려주는 입간판이 서있고 세월의 흐름을 간직산 산성벽이 능선을 타고 올라서는데 산행 진행은 등선봉 방향이다. 멍청한 착각이 청운봉으로 바로 건너서야 되는데 평형한 능선길로 내려서 진행하다 보니 포근하게 자리잡은 흥국사가 나오고 휴게소가 나오고 어찌된 영문인지 등선봉 이정표를 따라서 등선봉 가기전 617봉에서 오늘 산행일정을 재검토...지도를 정치하고 심호흡을 하고서 되돌아 선다.  휴게소와 흥국사를 오른쪽 계곡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청운봉을 향하는 능선길에서 아뿔사 깔딱고개에서 지나친 두분이 청운봉을 향해서 앞서진행, 추측해보면 그분들은 흥국사와 휴게소 근처에서 이쪽 능선으로 진행한 것 같은데 하여튼 청운봉을 지나서 석파령으로 향하면서 후회와 답답함이 가득   

□ 10:59 석파령
         용화봉-석파령구간에서 멍청한 착각으로 50여분 남짓 허비한 시간으로 오늘 일정을 접을까하는 생각이 머리에 감돌고하여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계획대로 진행한다.   
         석파령이 해발380정도 아무도 없는 능선 길길길 395봉을 지나 460봉 점점 고도는 높아지고 혼란한 마음도 높아지고 하여 바람없는 양지바른 소나무숲 아래서 점심 식사나 하자.
    
□ 13:35 계관산 정상(큰 촛대봉 736m)
         본격적인 방화선이 시작되며 명월리 육종림 종묘지로 연결된 임도가 우측으로 뻗어있고 등산로에는 명월리에서 올라온 산꾼들의 발자욱을 따라 작은 촛대봉을 지나 계관산의 숨가쁜 능선자락이.....,잠시 숨을고르는 평평한 능선을 지나 계관산 정상이다.   천주교산악회 일행중 선두인듯한 머리 희끗희끗한 산꾼께서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하며 껍질 베낀 감을 여러번 권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충하고 이분들은 홍적이(지암리)고개에서 시작하여 계관산을 지나 가평방향으로 하산 한다고 고마운 산객에 고마움을 표하고 북배.가덕산을 향한다.
  
□ 15:21 북배산 정상(867m)
         한북정맥의 도마치봉과 도마치고개에서 남동쪽으로 분기된 산줄기가 석룡산.         화악산.매봉.촉대봉을 거쳐 홍적(지암리)고개에서 가쁜숨을 몰아쉰 마루금은 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화악지맥이다.  계관산을 지나면서 남서쪽을 향한 능선은 가평의 물안산과 보납산을 마지막으로 북한강으로 가라앉고 또 한줄기는 석파령을 지나서 삼악산을 빛어놓고 산세가 북한강에서 맥을다한 것이 화악지맥이다.
         내려가는 길이 북향으로 눈은 제법싸여 진행속도가 더뎌지고 싸리재를 지나고 바위를 통과할즈음 오르쪽 다리에 근육경련이 석파령을 지날 적보다 빈번해지고 강도도 높아지는 느낌이다.    
         천주교 산악회 일행들을 몇무리 조우하고서야 북배산 정상을 지나친다.  이제 해질녁을 염두에 두고 가덕산은 1시간 이상거리지만 종착지에 가까워졌다는 희망을 간직한채.......인적없는 능선길에 웬 청승인지?
   
□ 16:22 가덕산 정상(868m)
         퇴골고개 느티나무에 산행 신고를 하고 저리 내려가면 퇴골오리를 상상하며 약간은 가벼워진 발걸음을 실감하고 재촉한다.  잠시 가덕산이 목적지가 아닌되도.......! 정상직전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리고나니 벌써 서녁하늘은 운무에 가려진 붉은노을이 짙어져가고 있다.  정상은 생략한채 삿갓봉을 향하는 발걸음이 촉박한 시간을 탓한다.  가덕산만 지나면 수월해 질것 같았는데 수렵장 철망을 부여잡고 내려서는 속도가 굽벵이 담너어 가듯하고  내려서면 올라가며 또 내려가는 싫증난 산행이 이어지다 마침내 임도를 가로질러 힘이실리지 않는 오른쪽 다리를 이끌며 삿갓봉에 도착한다.
  
□ 17:30 삿갓봉(716m)
         어느덧 하늘은 저녁기운으로 어둑어둑하고 춘천시내에는 하나 둘 가로등 불빛이 멀리서 샛별같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서 지체할 시간이 없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바로 하산길이다. 계단길을 내려서며 날은 어둠에 묻히고 별이 총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발걸음도 빨라지고 어느덧 계곡을 지나 임도에 얼음과 하얀눈을 보면서......기도원주차장을 지나면서 산행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