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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명지산 산행기

춘천산너울 2006. 5. 3. 08:40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과 20여km를 흐르는 가평천 계곡을 끼고 위치한 명지산은 좌측 능선으로는 명지4봉,화채바위,사향봉을 우측 능선으로는 명지2봉,백둔봉등이 정상을 중심으로 부채살같이 넓게 펼쳐져 산세가 엄청나 도심에 찌든 우리를 유혹하는 산하로 나간다.

ㅇ명지산 위치 : 경기 가평군 북면
ㅇ산행일시 : 2006.04.30. 09:20
ㅇ산행구간 : 익근리 주차장 - 683.3봉 - 750봉 - 사향봉 - 화채바위 - 명지4봉 - 정상
(1267) - 명지2봉 - 고개사거리 - 명지폭포 - 익근리 주차장
ㅇ산행인원 : 오라바라 산악회원 30명
ㅇ총 산행시간 : 7시간 15분
ㅇ산행날씨 : 오전오후 안개.안개비, 늦은오후 하산시 햇살
ㅇ교통편 : 한일관광 리무진

06:25 하이마트 사거리 출발
안개구름이 자욱한 이른 아침 발걸음이 날씨에 지눌려 무거운 마음이나 개인다는 일개예보를 위안삼아 전용버스에 탑승하여 북한강을 끼고 있는 경춘국도 달려 가평 시내를 지나 한참을 가니 차장 넘어로 가평천 계곡의 물줄기가 가라앉은 마음을 달래준다

09:20 익근리 주차장 도착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위를 돌아보니 시퍼런 계곡물과 푸른는 나무잎이 우리를 맞이하나 안개낀날씨는 그대로이다.관례의식인 단체사진을 마치고, 도착전에 생각햇던 종주코스를 택할까 망설이는데 대장님께서 통신기계를 메고 가라신다
주차장에서 10여분을 올라가니 승천사 직전에 능선길 들머리에 긴급회의로 계곡길 보단 능선길을 모두가 좋다고 하여 늘선길을 헉헉거리며 오르는것이 상쾌한 날씨가 아닌탓에 흐르는 땀방울을 느끼며 20여분을 올라 능선길에 올라선다.

10:25 도근점이 설치된 750봉
안개가 한치앞을 볼수없을 만큼 자욱하다 능선 오솔길에는 금빛 솔잎과 진달래가 즈려 뿌려졌있는 것이 발걸음이 부드럽고 하였튼 촉감좋은 맛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간간이 자욱한 안개가 시야를 가리면은 신선으로 착각한 몽롱한 육신은 하늘을 둥둥떠가는 묘한 감정을 가지면서 신선과 교감하면서 하는 산행은 진행중이다

11:00 사향봉 도착
자욱한 안개와 같이하는데 갑자기 바위절벽이 나타나 우로갈까 좌로갈까 하다가 안전한 좌측허리를 통과하기로 평창동 무지기는 온데간데 없고 밀짚께서 안전한 곳으로 리본을 매는것이 보인다 축축한 바위길에는 안전이 최고다 육산만 가다보면 심심하기도 한데 흉악한 바위를 통과하기도 하는것이 짭짤한 재미가 솔솔한 맛을 느끼는것은 사치일텐데 이런사치쯤이야

11:29 995봉을 지나 간식먹다
995봉에 도착하니 미래의 와라바라 여성산악대장 감인 평창동에서 오신 춘천무지개, 밀짚모자와 햇갈리는 삼거리봉우리를 좌측으로 지나서 풍족한 간식을 맛있게 먹고서 아무래도 직진방향인듯한 적목리방향 등산로에 바리케트를 설치하고 죄회전인 방향으로 리본을 매달고 진행하는 데 안개에 가린 시야가 답답함을 느낀다.

12:26 명지산 정상에 서다 -- 출발 13:40
화재바위를 지나고 명지4봉에 다다르니 등산객들이 우글우글하다 귀목고개와 백둔리고개에서 어느분은 용추계곡에서 고행길을 마다하지않은 등등 사연도 다양하다
명지산도 우리들을 순순히 허락은 하지않는가 보다 계단길을 만들어 놓고 땀과 고난을 헌납이라도 하듯이 계단길을 오르다보니 정상이정표가 나오고 정상이 저만치서 손짓하는듯 하더니 "와라바라"외치는 소리에 정상에서 밀짚모자와 무지개가 반갑게 맞이하고있다
정상에서 시야가 가려져 있으나 안개와 구름의 조화를 감상하다보니 2봉의 봉우리가 사야에서 나타낫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것이 아리따운 00의 속살이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는 망상을 하기도 하고, "see you at the top" 우리는 셋이서 정상에서 맞났습니다.
정상에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하였으나 시간상 각각 팀별로 식사시간은 미각이 발동하니 잠시 피곤함도 잊어버리고 포도청을 채우면서 정상주 밀짚님 오가피준가요 거기에다 빽알 아니면 고량주 명칭이야 어떠랴 신선으로 착각해도 괜찮습니다.

14:10 명지2봉
정상에서 바라본 2봉은 안개에 싸여 신비감 그 자체였는데 중식후 먼저 출발한 일행이 어데로 하산하였는지 궁금걱정이 앞서서 2봉에서 하산길이 헷갈리라는 생각은 전혀 고려치않고 고개사거리로 내려간다. 거기에서는 백둔봉을 지나 능선길을 타고 익근리 주차장으로 하산할까 고개4거리에서 망설이다가 계곡으로 하산한다고 무전을 날리고 급경사의 하강길을 내려와 계곡에서 냉각수에 샤워를 하였습니다. #샤워는무릅아래 발만 하였슴

16:35 익근리 주차장
익근리계곡 등산로에는 산벗꾳과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도열하여 하산길을 환송하여주어 몇팀이 다른길로 하산하였지만 하산에서의 각종 야채 안주와 산미나리,드롭을 곁들인 막걸리 한잔(지갑을 안가져왔다는 핑계로 카사노바님 막갈리값 갑사합니다)이 마음 졸인것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산행의 넉넉함이 아닌가요.
넉넉한 명지산에서 넉넉한 마음을 갖고 피로한 심신을 우리모두 넉넉하게 푸시고 다음 산행에서 뵙도록 합시다.



출처 : 춘천 와라바라산악회
글쓴이 : 산너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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