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종주,비박

고창 선운산 종주와 상사화

춘천산너울 2016. 9. 29. 15:32

선운산은 그리 높지않은 산이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만큼 계곡미와 기암의 자태기 빼어나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 불리우다가 백제시대 禪雲寺가 유명세를 타면서 산이름도 선운산으로로 바뀌게 되었으며, 

구름속에서 선승이 도를 닦는 듯한 이미지가 스쳐지나가고 산행내내 수려한 산세에 반하여 넋을 잊을뻔한

산행이었다.   또한  선운산은 동백숲으로도 유명하여 춘백의 선운사 뒤 뜰의 동백이 꽃 병풍을 두른

장관을 자랑하고 있으나 동백은 몇 개월지나야 필듯한데, 선운사는 지천으로 상사화가 덮혀 보너스를

받아가는 기쁨이 배가 되었고 와바님들과 함께한 산행도 잊을수 없은 추억으로 잠겨간다.  

 

2016.09.25(일)  선운사주차장(유스호스텔)  -  경수산  -  마이재  -  도솔산  -  소리재  -  낙조대  - 

                      천마봉  -  경수산   -  배맨바위  -  청룡산  -  쥐바위봉  -  희어재  -  비학산  - 

                      병풍바위  -   안장바위  -  구황봉  -  선운사주차장(18.76km/06:15) 

 

 

 

 

 

 

 

▼ 선운사 가는길에 망향휴게소에서 유관순열사를 기리며▼

 

 

 

▲ 유관순 3·1운동 기념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유관순 테마공원을 잠시 둘러보고

 

 

 

▲ 좌측은 경수산을 지나서 마이재 능선길에 올라서고 우측이 경수산 가는길

 

 

 

▲ 출발지점인 선운사 주차장에서 40분만에 해발고도 400m를 올라서니 경수산이 현기증으로 다가오고

 

 

 

 

 

 

 

 

 

 

▲ 마이재......선운사 직방길

 

 

 

 

 

 

 

 

 

 

 

 

 

▲ 견치산

 

 

 

 

 

 

 

▲ 견치산......멀리서 조망을

 

 

▲ 선운산의 절경들이 맛을 보이고

 

▲ 선운산의 심장........천왕봉, 천상봉, 천마봉과 낙조대 그리고 사자바위

 

 

 

 

 

▲ 투구바위......긴가 민가????

 

 

 

 

 

 

 

 

▲ 배맨바위

 

 

▲ 여기까지 배맨바위

 

 

▲ 청룡산.....오늘 산행 절반에 약간 미달하는 거리로 갈길이 바쁘다.

 

▲ 사자바위

 

 

▲ 비학산 가는길.......이제 종주를 할 것인지 아님 타협을 하고 중도에 하산을

 

 

▲ 쥐바위봉을 올려다 보고

 

 

 

 

▲ 쥐바위봉에서 우측 바위를 크레바스 해서 우측능선으로 진행하다가 비학산을 지나며

 

 

 

 

▲ 사자바위......여기서 조망하면 살찐거북이가 힘들어 하는 듯

 

 

■ 혼자서 산엘 왜 다니냐고 물어보면서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그러해서 그러냐고.......???

    태어나고 기쁨과 슬픔 그리고 처절한 아품을 격어온 세상에서 한번쯤은 떨어져 나와

    산을 정복한다기 보다는  입산을 해서 스스로 나자신을 탐구도 해보고

    혼자 올라서 자연의 정점에서 자신의 한계가 어딘가를 느껴보고 내면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어.

    그런데 현실은 내 생각과는 동떨어진 다른 세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으니!


 

▲ 병풍바위

 

▲ 여기도 탈출로........거리상은 차이가 없지만

 

 

▲ 비학산은 삼각점을 대체하고

 

 

▲ 구황봉까지만 가면 마음이 놓일텐데.......경수산 오름길에 오버페이스를 하였나???

 

■ 하말라야 14좌를 무산소로 등정하고 남이 간길보다는 험하고 위험한 가지않은 길을

    그것도 단독으로 산행한 유명한 라인홀트 매스너가 말하길 등반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뭔가? 질문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 병바위......金盤玉壺와 仙人醉臥의 명당으로 "선인들이 금 소반에 술상을 차려놓고

    술과 풍류에 취해 누워있는 형상" 으로 경치가 좋은곳 인데 산행중에 감상하는 것으로

 

 

 

▲ 구비구비 돌아 구황봉......그 능선 넘어로 진행하다가 좌측 능선으로 오늘의 종착지인 선운사!!

 

 

 

 

▲ 안장바위 ???......바위가 하도 많아서



                  






                 

▲ 구황봉......정상석은 없고 표지목만




▲ 자연스럽게 알알이 박힌 보석의 영롱을 감상하려는 듯 한참을 눈길이 머물넜네요

 


 

 

            계절의 변환점에서 가을기운을 한껏 머금은 산죽 비탈길을

            구황봉에서 선운사로 내려서는 산비탈에는 상사화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저 있습니다.

            수많은 화무가 아니라 한송이

            한송이가 모여서 옅은 군락을 이룬 상사화들......

            저마다 사연을 간직했을 법도 한데

            바람과 구름에 실려온 미천한 이 마음은 알길이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허전하게

            선운사 일주문을 뒤로하며 와바님들과 봄내로 돌아 왔습니다.『2016.09.25.17:00.선너울 씀』


  





▲ 선운사 일주문



 

                    선운사 동백꽂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늦은 동백의 아쉬움.....미당 서정주】

 

 

 

 

'산행.종주,비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과 코스모스  (0) 2016.09.30
낙산....한양도성  (0) 2016.09.29
홍천의 진산 공작산  (0) 2016.09.24
한반도의 중심 화악산  (0) 2016.09.17
영월 태화산과 백운산  (0) 201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