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금요일 집에 내려와 잠시 저녁에 명봉을 다녀오며 흐르는 땀방울을 느끼며 지리산 종주에서 설악산 귀때기청봉ㅇ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방향을 틀었다.
▲ 귀대기청봉이 살짝...... 뒤에 우측봉이 귀때기청 정상
▲ 귀때기청 가는 너덜길.......뒤에 봉우리가 귀때기청인줄
▲ 한계령 삼거리를 지난 능선은 끝청과 중청능선을 지나 대청으로
▲ 중간 너덜을 지나고 전에 보았던 봉우리를 넘어서니 진짜 귀때기청봉이
▲ 내설악의 진면목.....각백운,곡백운의 백운동계곡과 구곡담계곡 넘어로 용아장성이
▲ 설악의 주봉 대청......시야가
▲ 서북능선이 이어지고 안산 넘어로 오늘 하루해도 힘들게 넘어갈려고
▲ 중청과 대청을 향한 하우스.......명당터를 잡았다.
▲ 설악주봉은 아직
▲ 이젠 하루해도 안산넘어로
▲ 기리봉 능선과 안산을 하나의 앵글......어둠이 짙어진다.
▲ 밤이 9시도 안됐는데.......봉정암 불빛이 보이고 그 위로 소청산장 불빛은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이튼날』
▲ 용아장성 넘어로 일출
▲감투봉 넘어로 운무가 살포시 젖어 안산자락이 몽환적이다.
▲ 가리봉과 주걱봉......삼형제봉은 구름에
▲ 구름속에 기리봉과 안산
▲ 귀때기청봉 이정표와 기리봉......귀때기청봉은 정상석이 없어
▲ 점봉산
▲ 귀때기청봉에는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하는 털진달래가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포즈를
▲ 이제 조금 선명해진 가리봉과 서북능선
『에필로그』
서북능선엘 오를때면 생각나는 노래구절.....정덕수씨의 원작인 한계령이 구구절절 느껴진다.
천불동이나 구곡담계곡 그리고 공룡능선을 갈때에는 그리 간절하지 않은데 서북능선엘 올라서면 ......
저산은
젖은 담배 태우는 내게
내려가라 이제는 내려가라 하고
서북주릉 휘몰아온 바람
함성되어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귀때기청봉에서 감투봉과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의 장엄한 풍광이 들어오고,
그리고 붉게 노을지는 석양.......한 없는 마음이 불랙홀같이 빨려 들어가고,
별빛 내리는 여름의 길목에서 오름의 땀방울이 가신지 오래되어 한기가 느껴지니
귀때기청에서 천상의 세계로
대청에서 중청으로 그리고 소청에서 뻗어내린 용아장성릉 넘어로 여명을 가르는
새로운 기운이 솟아오를 적에
새로운 희망을 느끼기도 전에 헤쳐 놓은 살림살이 싸아메고 내려서는 발걸음은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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